강아지가 엉덩이를 끌고 다니나요? '항문낭'을 한번 짜 줄 때가 됐군요!

저희 집에는 토이 푸들인 여름이가 살고 있어요.
가끔 여름이가 바닥에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것을 봤는데, 강아지 키우는 게 처음이라 똥 싸고 바닥에 닦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항문낭이 터져서 병원을 데려갔답니다...ㅠㅠ
혹시 강아지가 엉덩이를 끌고 다니나요?
오늘은 저와 함께 항문낭을 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리본을-차고-있는-토이푸들
우리집-여름이-사진

 

 

항문낭은 무엇인가요?

 

항문낭은 강아지의 항문 바로 양 옆에 위치해 있는 기관이에요.

정확히는 항문을 기점으로 5시 방향과 7시 방향에 있어요.

 

항문낭에서는 항문낭 액이 나오는데, 이 액체는 동물마다 고유한 냄새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를 식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래서 강아지들이 만나서 친해지면 항문의 냄새를 맡는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항문낭액은 단단한 변을 볼 때 잘 나올 수 있도록 윤활제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야생에서 살아갈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강아지가 집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항문낭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단련된 근육으로 인해서 대변볼 때 자동으로 항문낭 액이 함께 배출이 되었는데요.

집 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허벅지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 대변볼 때도 항문낭액이 배출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항문낭이 항문낭액으로 가득 차게 되면, 간지럽거나 대변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변을 보지도 않는데 배 변패 드위에서 힘을 주고 있기도 하고, 엉덩이를 땅에다가 대고 끌고 다니기도 합니다.

 

항문낭을 제때 안 짜주면 항문낭이 터지기도 해서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항문낭이 안에서 터지는 것은 아니고 바깥으로 터져 나옵니다.

그래서 항문 근처에 구멍이 생겨버려요.

저도 경험해봤는데...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꼭! 항문낭이 가득 차기 전에 한 번씩 짜 주세요.

 

항문낭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은가요?

항문낭은 항문을 기준으로 왼쪽 아래와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항문을 기준으로 5시 부분과 7시 부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문낭을 짜는 방법은 항문의 5시부분과 7시부분에 엄지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부드럽게 눌러 항문 쪽으로 올려주시면 됩니다.

 

항문낭을 짜면 액체가 조금 나오는데, 아무래도 항문에 있다 보니 변이랑 비슷한 색의 액체가 나옵니다.

냄새도 배변과 비슷해서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 목욕시켜줄 주기에 맞춰서 항문낭을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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