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붕어빵 잉어빵 차이)

 

 

 

잉어빵과 붕어빵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알려드릴게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다시 붕어빵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 나서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게 되는 붕어빵집은 지나칠 수가 없지요.
붕어빵도 호호 불어가며 먹고, 어묵도 간장 뿌려서 먹고 나면 추워서 얼어버린 몸이 풀리는 것이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붕어빵을 사 먹으러 가게에 가면, 붕어빵이라고 적혀있지 않고 잉어빵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이미지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파는 음식은 그대로이고 이름만 바꾸어서 앙금을 더 많이 넣어서 차별점을 주었나는 생각도 들고,
붕어보다 잉어가 더 커다란 이미지라거나, 더 강한 이미지라서 이렇게 바꾸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붕어빵과 잉어빵은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붕어빵과 잉어빵은 반죽이 달라요.

 

붕어빵을 처음 만든 회사는 '개미 식품'이라는 회사였습니다.
밀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팥앙금을 넣어서 구워낸 붕어빵은 바삭함과 쫀득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름기도 적고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죽이 익은 후에 충분히 끈끈하지 않아서 팥앙금을 많이 넣지 못하고 배 부분에만 넣을 수 있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황금어장식품'이라는 회사가 잉어빵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잉어빵은 찹쌀가루와 버터, 기름을 사용해서 반죽을 만들어 붕어빵보다 더 쫀득한 식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반죽으로 잉어빵을 만들면 얇은 반죽도 쉽게 찢어지지 않아서 더 많은 앙금을 넣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약간은 기름진 맛이 나지만 오히려 고소하게 느껴져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붕어빵과 잉어빵을 구분하시려면, 팥 앙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붕어빵은 배 부분에만 팥 앙금을 넣을 수 있는데 비해 잉어빵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가득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팥앙금이 겉에서 비쳐 보이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얇은 겉 피를 가지게 되는 잉어빵의 특성상 안쪽에 있는 팥앙금이 바깥으로 비쳐서 보입니다.
붕어빵은 전체적으로 색 변화가 없이 골고루 갈색인데 반해 잉어빵은 밝은 노란색이고 배부분에 팥이 비쳐 보입니다.

제가 붕어빵을 사 먹었던 기억들을 되살려 봤습니다.
옛날에는 팥 앙금을 많이 주는 곳을 더 양심 있게 장사하는 곳이라고 생각 습니다.
그 후로 그곳만 가서 사 먹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사해보면서 보니까 그게 아녔군요.
붕어빵이라서 팥 앙금이 적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다들 어떻게 다른지 모르기 때문에 저와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붕어빵은 없고 잉어빵만 많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어떤 추억이 있으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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