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들 사이에 똑같이 생겼지만 '우편 취급국'이라고 불리는 업체들이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편 취급국은 금융 업무는 보지 않고 우편과 택배 업무만을 전담하여 맡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우편 취급국은 민원을 넣어도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답변만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함께 알아봅시다.
우체국과 우편 취급국의 차이점
경남에 사는 이 모(여)씨는 회사 근처에 있는 우편 취급국에서 수시로 우편물을 발송했습니다. 매일 발송하는 물량이 많아서 우편 취급국 직원이 직접 방문해 수거해 갔고, 접수와 결제 업무까지 처리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우편물 영수증을 살펴보자 실제 건수와 우편요금이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실수라고 생각해서 직접 확인하고 정정 요청을 해서 처리를 했는데, 이러한 사건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우체국 고객센터에 항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체국 고객센터에서 돌아온 말은 "우편 취급국과 직접 협의해라"는 말 뿐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게 된 이유는 우체국과 우편 취급국이 운영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의 직속 기관인데 비해, 우편 취급국은 개인 사업자가 가게를 열고 우정사업 본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우정사업본부에서도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업체에 관여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우정사업본부에서 구제에 소극적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서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 씨와 같은 경우 우체국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확인 후 배상을 받을 수 있다."며 고객 센터의 응대가 미흡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정부 산하기관에 속해있는 우편 취급국, 하지만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니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우체국과 우편취급국의 차이점에 대해서 조사해봤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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